마스크가 백신이다

감염 법 예방법 개정에 따라
2020년 11월 13일부터 감염
위험성이 강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시설관리 운영자가 마스크
미착용 시엔 1차 150만 원
2차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사람 간의 거리두기 집합 금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마스크가 백신이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

살얼음판 걷는 것 같은
하루가 어김없이 시작되면
우리는 또 커져버린
숫자들의 행렬에
쏟아지는 한숨을
애써 어른다

신문 곳곳을
불안하게 훑어보면서
티브이 보도에 습관처럼
촉각을 곤두세우며
가느다란 희망을 안고
이 약국 저 약국을
바쁘게 배회하면서
하루를 살아낸다
오늘도 무사히

아픈 2월

손바닥 크기의 촘촘하고
네모난 마스크 속에
숨겨둔 마음은
커져만가는 공포에
바들바들 떤다

가둘 수 없는 두 눈엔
어느새 불신의 꽃들이
아프게 피어난다

힘들 땐 누구나
남의 아픔보단
내 아픔이 더 크게
다가오는 걸까

함께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앙드레 가뇽/바다 위의 피아노

바다는 우러러봐서는 안된다
사랑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사랑은 가고 그대도 가고
그리움만 남을 거라는 예감
때론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힘들다

사랑에 열중하기보다
지키기가 더 어렵듯이
열병과도 같은 사랑
피아노 건반 88개 7옥타브
세월의 윤으로 반짝이는 피아노
별들은 저마다 소리를 낸다

음악은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
음악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지상의 모든 언어와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 준 것
작은 외로움 따위는 견뎌
내야 한다

더 큰 외로움을 찾아내기 위해
우울과 슬픔은 다르다
영혼의 충전이 될 수 있는 대화를
들어본다
바다 위의 피아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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