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오늘은 당신이 이 세상에
하나의 의미로 태어난
축복된 날입니다

작년 이맘때쯤엔
어떤 맘빛으로
어떤 글빛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을까
다시 한번 훑어보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우리의 마음과 무탈함이
새삼 감사하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만으로도 따스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늘 당신의 건승을 바라며
사랑합니다♡

 

어젠 나의 귀 빠진 날

내 생애 가장 빛나고
화려했던 하루였다

충청도식 미역국을
끓여주는 옆지기

친언니가 사준 세련된 가방

직장 오너가 사준 달콤한
딸기 케이크 오랜 친구들의
따스한 선물들

많은 카친들의 축하의 글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스해지고 행복해져서
잠까지 설치게 한다

살아갈수록 주위에
날 지켜주고 지켜보는
따스한 시선이 늘어가는 거 보면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거겠지



10월의 중심에 서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방 안의 공기도
내 맘의 나쁜 기운도
함께 정화시키고 싶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만끽한다

세상에 야유라도 던지는듯한
리스트 곡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여본다
어디를 향한
끄덕임인지는 알 수 없다

가끔은 말이든 행동이든
이쁜 포장이 필요하다는 걸
삶으로 느낀다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된다는 것도



늦가을 어느 멋진 날에
세상 구경을 나왔나 봐요

많은 지인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더욱더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운 님의 얼굴

어머니 당신은
날 낳으시느라
피눈물 쏟으셨고
공들여 곱게 키워주셨는데

나는 무얼 보답했나

살아생전 그 마음조차도
헤아리지 못했었지요

뒤늦은 후회와 자책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요

당신께 누가 되지 않게
남은 여생이라도
반듯하게 열심히 살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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