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가치

일하면서 흘리는 땀방울이 주는

가치와 희열은 삶을 정돈되게
해준다

오랜만에 뒤척이지 않아도
금방 잠들 수가 있었고

시끄러운 세상의 소음도
아름답게 들려온다
긴 여름 어찌 견뎌낼지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순 없다
완벽을 꿈꿀 뿐이지

때로는 남의 실수를
책임져야 할 때가 있다
억울하지만 순순히 책임져주는
선함이 좋다

자기가 하는 일만 중요시하고
남이 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얼마나 어리석은가

흠 투성이 허술 덩어리라도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면
선 듯 그를 위해 해결사가 되리라

공과 사는 분명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따스함은
간직하고 싶다

 


화려한 꽃만 쫒는
아우를 어찌할까요

내 안의 소박한 들꽃의 고움을
왜 못 보는 걸까요

화려함은 한순간인 것을
눈부심은 별거 아닌 것을

거기에 현혹되어 저리도 끝없는
방황만 하니 언제쯤 철이 들려는지

영혼까지 팔아먹어야 정신을
차리려는지 사랑함으로 용서해줄 때
어여삐 여기며 살아주시게나

슬퍼라

세상엔 온통 허구와 혼돈이
판을 치는구나

무엇이 밝음이고 무엇이 어둠인지
알 수가 없구나

진실이라고 말해야 할지
거짓을 믿어야 할지

거짓인 것 같은
참을 옳다고 해야 할지

소시민은 누굴 믿어야 하는 걸까
오늘은 커피마저 쓴맛만 주니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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