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당신이 내손을
잡아준다면 비탈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함께라면 어디든
눈부신 꽃길입니다
당신이 힘들 땐
제 손을 잡아주셔요
당신에게 언제나
위안이 되고 싶은
아름다운 동행이고자
합니다
당신이 내게 처음
걸어왔던 순간부터
내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우리는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서로 변함없는 마음으로
존경하며 살고자 합니다
삭힘의 시간
낯선 햇살이 오만한 날개를
펄럭이며 반짝인다
삭힘의 시간이 짱짱한 날들을
있게 한다는 걸 믿고 싶다
예기치 않은 일상의 일탈은
나를 자유롭기보다는
혼돈케 한다
살아가다 보면 무심한 것
하나에도 마음을
베일 수 있다는 걸
나이테 하나 늘고
깨달을 줄이야
바람 한점 없고
흔들림 없는 영혼들
가로수 잎들도 고독에 젖고
존재의 가치를
덜컹거리며 스쳐가는
기차의 여운이
오래오래 가슴에 남는다
번호표를 뽑고
길게 기다리는 사람들
그 틈바구니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점점 지쳐가는 나의 하루여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순 없다
완벽을 꿈꿀 뿐이지
때로는 남의 실수를
책임져야 할 때가 있다
억울하지만 순순히 책임져주는
선함이 좋다
자기가 하는 일 중요시하고
남이 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얼마나 어리석은가
흠 투성이 허술 덩어리라도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면
선 듯 그를 위해 해결사가 되리라
공과 사는 분명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따스함은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