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중

 
결혼을 했는데 다른 사람을
가슴에 품고 살아요 란 글에

답글이 저도요 그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이런
댓글이 무려 백개 가까이
달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시면 안됩니다는

몇 안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현 실태일까요 아니면
이것이 정당화일까요
간통제 폐지 이후 합법화된
분륜 불륜의 왕국이라고
까지 하는 작금의 사태는
개발도상국의 자위권을
내팽개친 선진국이라
저 도 애인 있어요 라고
그 문화에 그 물류에
합류하는 것인지

뒤처지지 않으려면 동창회를
나가든 산악회를 나가든
어디든 나가 연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유교사상에 가르침을 받은
7080 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오히려 그들이
더할 수도 있다
억 앞에서 벗어난 자유 간섭과
구속을 원치 않는 삶들 누군가는
얘기하겠지 세상이 어찌 되려고
그러는지 쯧쯧쯧 혀를 차겠지만
이것이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창문을 여니 찬바람이
훅하고 들어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나 봅니다

찬바람이 불면 돌아볼 곳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이웃부터
주변의 모든 것들
예전에 그때는 정말 추웠습니다

언니랑 자취할 때 난
늘 라디오를 옆에 두고
생활하던 때가 있었다
밤을 잊은 그대를 듣다가
그냥 꺼버렸다 늦은 밤이라
옆방에 불편을 줄까 봐
소리를 줄이면 들리지 않고
조금 키우면 조심스럽고
요즘이야 이어폰이
있어 이어폰을 끼면 되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내 집이 아니란 는 것이
이런 데서 표시가 나는가 보다
옆방이라기엔 너무 방음이
안돼 옆방 소리가 고스란히
다 들리는 정말 불편한
생활이 되고 있었다

천리 귀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조그만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요즘 주인집은 밤손님 때문에
밤에 밤잠을 설친다던데
언니는 여전히 이렇게 깜깜
무백이니 난 어떡할까

문을 잠그고 잘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열어놓고 잘 수 도 없는
형편 정말 요즘 언니란 여자를
이해를 못하겠다
12시를 넘는가 싶으면 외박이고
정말 이방인같이 느껴진다

어차피 이방인일 테지만
요즘 언니 안중에는 예비형부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
화제는 온통 그쪽이니 말이다
언니가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그 아찌기 싫어진다
결코 싫어서 싫은 건 아닌데
언닌 자청할만한 것처럼
한번 사랑에 빠지면 정말로
헤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랑의 늪에 빠진 걸까
어찌 보면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집에 가서 언니가 늘 외박이나
한다고 일을까? 고민도 해본다
그쪽 집안에선 궁합도 봤다는데
정말 오늘 밤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가만히 안 있을 거다
절교를 하던가 훈계를 하던가
무슨 수를 내야지 밤마다
이 무슨 고초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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