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눈빛
힘들고 지칠 땐
위로해주는 한마디
말보다도 때로는
따스한 눈빛 하나가
더 소중할 때가 있다
가슴이 먹먹할 땐
이해하려고 애쓰는
맘보 다도 때로는
말없이 경청해주는
넉넉한 들어줌이
더 소중할 때가 있다
주위를 둘러보고
말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어 봄이 어떨지
강물결은 잔잔하나
비 갠 후의 강은
흙탕물로 흐려있다
언제나 맑은 강이라서
위로만 받았었는데
오늘은 낯설지만
친근하게 다가온다
흘러 흘러 보내노라면
속까지 보일만큼
투명한 모습 보이겠지
가끔은 속을 감추고
싶은 마음이 누구에게나
살다 보면 생기는 법
자연인들 다르리
강인들 다르리
어느 날은 우리를
알아보시고 다정히
미소 짓는 당신이
너무 고맙습니다
어느 날은 우리를
무심한 듯 보시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다가도
욕망이나 번민들에서
자유로우신 당신이
차라리 부럽습니다
그래도 오래 버텨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