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좋다

 

이제는 두근거림보단
익숙한 편안함이 좋다

처음 연애할 때의
설렘은 없을지라도
 
함께 쌓아온 세월만큼
남들은 알 수 없는
둘만의 친근한 기류가
서로를 끈끈하게 이어주고

낯빛을 살피지 않아도

저절로 알아지는

상대방의 마음이 있기에

싫어하는 일들은
서로가 조심하면서

좋아하는 일들은
존중하고 배려해주며
살아가는 지금이 좋다

 

 


 

 

 

 

2018년 12월 31일

마지막 하루는 누구에게나
큰 의미로 다가온다.
분명 내게도...

내 이름 석자 찍힌 시집을 갖는 게
어릴 적 꿈이었다.
그 꿈이 이루어진 올해는
내게 평생 기억될 해가 되리라.
첫 시집 <지금이 좋다>는 내게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우수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안겨주었다.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준
나 자신에게 참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년에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서 걸어가야겠지
파이팅!!!


* 올 한 해도 늘 따스한 격려와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황금돼지 기해년에도 뜻하는 바

이루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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