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관 

무더운 날씨 탓인가
오랜만에 찾은 영화관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영화관 주차장에 차를 댈 때부터
기다림의 연속이다.

상영시간까지 두 시간이나 남았다.
커피숍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와플이랑 곁들이며 시간을 조율 중

옆에 앉은 사람들의 속닥거리는
소리가 그리 싫지만은 않다.

가끔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섞여
있다는 사실이 안심이 될 때가 있다.

이제 한 시간 후면
멋진 톰 크루즈를 만나게 된다.

 

내가 당신에게 가져주는 관심만큼만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셔요

언제까지라도 기다릴게요
너무 기다리게는 하지 말아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그만큼만
나를 사랑해 주셔요

언제까지라도 기다릴게요
너무 기다리게는 하지 말아요

내가 조금 더 관심 갖는다고
내가 조금 더 사랑한다고
조바심 낼 필요는 없지 않나요

더 관심 갖는 만큼 더 사랑한 만큼
행복하지 않나요

 


장대비 쏟아지는 날엔 드라이브를
떠나자 가까운 이와 함께라면
더 좋겠지

차창밖으로 부서지는 빗방울이
투명해서 눈이 시리다

목말랐던 초록숲들이 시원하게
샤워를 하곤 푸르름을 과시한다

잔잔하게 경음악을 깔고
도로 위로 부서지는 빗속을
가르며 달리노라면
알 수 없는 전율이 인다

살아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벅찬 감동들이 스며든다

가끔은 통통 튀는 빗방울이
우리 인생에 생동감을 준다

빗속의 행복 전주곡은
하루면 족하다

 

너무 고맙습니다

내가 아플 땐 당신이 곁에 있어
아픈 것도 잠시 잊게 됩니다

죽이며 약이며 자상하게 챙겨주는
손길이 너무 고맙습니다

이럴 때 나 혼자라면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내가 슬플 땐
당신이 곁에 있어
슬픈 것도 잠시 잊게 됩니다

말없이 마음을 다독여주고
향 맑은 차 한잔으로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따스함이 너무 고맙습니다

이럴 때 나 혼자라면 얼마나
서러웠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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